마늘을 먹으면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사람은 많을 것인데, 중국 동남대 연구팀이 '마늘 관련 과거 연구 성과'를 포괄적으로 분석한 결과, 마늘에는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을 가능성이 부각됐다.
마늘은 재료로 뿐만 아니라, 한방으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연구팀은 마늘이 '당 대사 이상이나 지질 이상 치료제'로 도움이 될 가능성에 착안해, 마늘과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의 연관성을 분석하기로 했다.
연구팀은 연구논문 데이터베이스에서 마늘에 관한 논문을 2553건 추출하고, 그 중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 등의 측정 결과를 포함한 것을 분류. 데이터의 무결성과 실험의 신뢰성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29건의 실험 데이터를 포함한 22건의 연구논문을 분석 대상으로 선택.
분석 대상의 연구 논문에는 미국, 이스라엘, 이란, 인도, 캐나다, 덴마크, 파키스탄, 브라질, 폴란드 및 러시아와 한국에서의 실험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으며, 피험자 수는 총 1567명이며, 연령은 18세에서 80세 범위. 또 각 논문에서는 '공복시 혈당치', '글리코헤모글로빈 수치', '총 콜레스테롤 수치', 'HDL 콜레스테롤 수치', 'LDL 콜레스테롤 수치', '중성지방 수치'가 분석됐고, 덧붙여 마늘은 「생마늘」, 「마늘 분말」, 「마늘 기름」, 「숙성 마늘 추출물」, 「장용제 마늘 보충제」라고 하는 상태로 피험자에게 투여되었다.
각 논문을 포괄적으로 분석한 결과, 마늘을 투여받은 피험자에서는 '공복시 혈당치', '글리코헤모글로빈 수치', '총 콜레스테롤 수치',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하게 떨어지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하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성지방값'의 유의한 증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며, 참고로 유의하게 내려가는 것이 확인된 'LDL 콜레스테롤'은 일반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이고, 'HDL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콜레스테롤이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마늘은 당 대사나 지질 대사와 관련된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유익하다고 추측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고, 한편으로 마늘이 중성지방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피험자를 모집한 다른 연구가 필요하다고도 지적하고 있다.
EmoticonEmot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