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컴퓨터에 업로드하는 연구는 어디까지 진행?

 우리의 "마음"은 뇌 내에서 처리된 정보가 만들어내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컴퓨터로 처리하거나 재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연구는 오래전부터 진행되고 있다. "마음을 육체로부터 분리하여 컴퓨터에 업로드한다"는 아이디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2016년 방송된 TV 프로그램에서, 러시아에서 여러 미디어 기업을 운영하는 드미트리 이츠코프 씨가 설립한 "2045 Initiative"가 조명되었는데, 이 2045 Initiative는 "개인의 인격을 보다 고도의 비생물학적 신체로 옮겨 불사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 이츠코프 씨는 불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2045년까지 확립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45 Initiative는, "뇌와 컴퓨터를 접속해 정보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 "뇌에 생명유지장치를 연결해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인간의 인격을 에뮬레이트할 수 있는 인공뇌를 탑재한 아바타에 인격을 이식한다" 등의 목표를 정하고 있지만, 어느 기술도 현 시점에서는 실현되지 않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뇌가 어떤 구조로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는 조금씩 해명되고 있으며, 인간의 뇌를 완전히 재현하는 "전뇌 에뮬레이션"의 실현을 위해 인류는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하는데....



전뇌 에뮬레이션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유망한 기술이 "스캔 앤 카피(scan and copy)"로, 이것은 보관된 뇌의 구조를 전자현미경 등으로 자세히 스캔해 똑같은 구조의 뇌를 만드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모으는 것. 이러한 기술로 가능한 전뇌 에뮬레이션은 어느 정도의 실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지에 대해, 2008년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이 "공학적·연구적 과제로서는 매우 벅차지만 명확한 목표가 설정되어 있어 현재의 기술이 진보하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는 견해를 발표한 바 있다.


근년에는 "뉴로 테크놀로지"라는 말이 생겨나, 뇌에 컴퓨터와 접속하는 디바이스를 내장하는 브레인 머신 인터페이스가 등장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인 엘론 머스크는 뇌 임플란트 기업 "뉴랄링크"를 설립했으며, 2023년 5월 인간 임상시험 인가를 받은 바 있다.

Previous
Next 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