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 푸드와 알츠하이머 병과의 관계

 치매의 60~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을 예방, 치료하는데 있어서는 발병 위험과 관련된 요인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호주 연구팀이 진행한 새로운 연구에서는, "햄버거나 피자, 소시지" 등 가공식품을 자주 먹는 것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본드대와 그리피스대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108명의 호주인과 건강한 330명의 호주인의 식습관을 비교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보이는 식사 패턴을 특정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피험자는, 건강한 피험자보다 자주 미트파이, 소시지, 햄, 피자, 햄버거 같은 가공육이나 정크푸드를 먹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또한 알츠하이머병의 피험자는 오렌지, 딸기, 아보카도, 고추, 오이, 당근, 양배추, 시금치 같은 과일이나 야채의 섭취량이 적었던 것이나, 레드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의 섭취량도 적었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점차 신체 기능도 상실되어 결국 죽음에 이르는 병인데, 선진국에서는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치매 환자가 늘고 있고, 비율로 보면 65세 이상 약 5.4명 중 1명이 치매에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어떤 요인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과 관련된 것은 식생활뿐만 아니라, 운동이나 수면 습관, 생활 환경, 유전적 요인 등 고려해야 할 요인은 다양하고, .또한 식생활이 알츠하이머 병의 병태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그러나, 식생활이 알츠하이머병이나 인지기능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고, 건강하지 못한 식사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높이는 어떤 건강상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



본드 대학의 생물통계학자는, 식생활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이번 연구 결과가, 젊은이들이 미래의 인지기능을 지키기 위해 보다 건강한 식생활을 접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생물통계학자는, "뇌에 있어서의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은 중년기에 시작되어, 그 영향은 젊었을 때부터의 불섭생한 라이프 스타일에 기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크푸드나 가공식품만 먹는 것이 아니라, 잎채소나 유기농식품, 가정식을 먹는 것의 이점에 대한 젊은이들의 의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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