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기생충이 들어와 두통이나 간질을 일으키는 신경낭충증이란?

 주혈흡충이나 에키노콕스 증후군 등 기생충에 의한 건강 피해의 종류는 많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도 신경낭충증(NCC)은 뇌에 유구조충이 기생하면서 생기는 병으로, 해외 미디어 The Atlantic이 이 NCC의 무서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NCC를 일으키는 촌충의 일종인 유구조충은 보통, 돼지나 멧돼지에 기생하고 있으며, 인간이 이들 고기를 가열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먹을 경우, 유구조충의 알이 인간에게 흡수되어, 인간의 장내에서 부화한 알은 유충으로서 본래의 숙주인 돼지나 멧돼지의 근육을 찾아 체내를 기어다니게 된다.


결국 유구조충 유충은 인간의 뇌에 도달하고, 그곳에서 석회 낭종에 몸을 감싸고 성충이 될 때를 기다리지만, 인간은 유구조충의 적절한 숙주가 아니기 때문에, 유구조충은 성충이 될 수 없고 석회화된 낭포만 남기고 사멸한다는 것.

https://i.gzn.jp/img/2024/05/12/brain-worms-neurocysticercosis/01.png


뇌에 낭포가 남겨짐으로써 두통이나 간질 발작, 실명, 수막염,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으며, 에모리 대학의 감염병 전문의는 "이러한 문제가 표면화되기까지 수년에서 수십 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는 성인의 간질 발작의 가장 일반적인 요인이 이 NCC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에서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NCC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대부분이 라틴 아메리카나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동아시아, 인도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NCC에 이환이 상당히 드물고, 선진국에서 NCC에 이환되는 경우의 대부분은 여행이나 이민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도 보고되고 있으며, 그래서 전문가는 "NCC는 빈곤과 관련된 병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게다가 의료기술이 뛰어난 선진국에서는 CT 스캔을 사용한 NCC의 조기 발견도 가능해, 이들 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두통이나 간질 발작을 호소해 내원하는 환자에 대해, 의사는 NCC에의 이환을 의심하도록 메뉴얼화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NCC는 프라디칸텔이나 알벤다졸과 같은 표준적인 항기생충제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조기 치료에 성공하면 후유증이 남을 우려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한편으로 발견이 늦어진 경우, 치료에 성공해도 인지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The Atlantic은 "NCC는 제대로 된 손 씻기를 습관화하는 것만으로 쉽게 막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또한, "돼지고기의 날것 혹은 불완전 조리에서의 섭식은 피할 것", "해외 유행지에서는 날것, 날것의 음식을 피할 것"등의 유의 사항을 알고 있어야...

Previous
Next Post »